스마트디바이스

젤리빈 먹은 갤럭시S3, ICS 보다 달콤해졌나?!

분류: 스마트폰/갤럭시 S3 작성일: 2012.08.27 06:00 Editor: 칫솔(chitsol)



곧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품고 나온 갤럭시S3가 젤리빈을 얹게 될 것으로 이야기를 들은 이들이 많을 것입니다. 비록 많은 변화는 아니더라도 좀더 다양한 기능을 가진 최신 운영체제로 발빠르게 옮겨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을 테고, 갤럭시S3 만의 새로운 기능은 무엇일지 궁금함도 있겠지요. 이러한 기대감과 궁금함을 해결해 줄 젤리빈 펌웨어가 지난 주에 유출되었습니다. 아직 완성 버전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그 특징을 알 수 있을 정도의 펌웨어인데, 외국에 출시된 갤럭시S3에만 적용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외국에서 출시된 갤럭시S3에 유출된 젤리빈을 얹고 국내에 출시된 갤럭시S3와 비교를 통해 어떤 차이가 있는지 확인해봤습니다. 젤리빈의 기본 기능이 터치 위즈 환경에 어떻게 반영되었으며 앞으로 어떤 기능을 보게 될 지 ICS와 젤리빈 버전의 갤럭시S3를 함께 높고 비교해 봤습니다.
(참고로 국내용 갤럭시S3 LTE와 외국에 출시된 갤럭시S3는 일부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터치 위즈의 편집 모드와 잠금 화면의 바로가기/정보 티커 등 몇 가지 기본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이 기능들에 대해선 일일이 이야기를 하지 않겠습니다. 큰 틀의 변화에 대해서만 짚어 봅니다.)

알림 막대의 변화

알림 막대는 젤리빈의 특징을 담아 잘 바꿨다.


갤럭시S3를 비롯한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상단 부분을 터치한 뒤 아래로 끌어 내리면 각종 시스템 알림이 뜨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은 그동안 큰 변화가 없었다가 젤리빈에서 좀더 다양한 정보를 미리볼 수 있도록 역할이 강화되었습니다. 알림 막대를 내리면 시계가 더 커지고 설정 버튼도 커지도록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메일의 제목, 캡쳐된 이미지 미리 보기 같은 기능이 더 강화되었습니다. 갤럭시S3의 젤리빈도 기본 젤리빈 알림 막대의 특징을 반영한 터라 알림 막대를 내리면 큰 시계와 메일 등 제목 미리보기가 가능합니다. 물론 종전 갤럭시S3에서 볼 수 있는 단축 아이콘도 그대로 나타납니다.

구글 나우의 적용

구글 나우(왼쪽)는 적용되어 있지만 국내에서는 제대로 작동할지 의문이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와 젤리빈의 상징적인 차이점은 구글 나우입니다. 구글 나우는 이용자가 현재 있는 곳에서 필요한 정보를 분석해서 제안하는 기능입니다. 이를 테면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 현지에 도착할 때에 필요한 비행시간이나 환율, 날씨 등을 보여주기도 하고 일정에 장소를 적어 놓았다면 현재 위치에서 다음 일정을 처리해야 할 장소까지 대중 교통을 보여주기도 하죠. 젤리빈에서는 아주 중요한 기능입니다.

원래 이 기능은 제스쳐를 통해서 작동합니다. 터치스크린의 홈버튼 부분을 위로 올리면 구글 나우가 작동하도록 되어 있지요. 하지만 터치 위즈 UI는 안드로이드에서 변형된 것이어서 이런 방식으로 실행할 수 없습니다. 그럼 구글 나우가 빠진 것이냐고요? 아닙니다. 이것도 적용되어 있더군요. 구글 나우를 실행하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하드웨어 메뉴 버튼을 길게 누르고 있거나 홈버튼을 길게 누른 뒤 g 아이콘을 선택하면 됩니다. 홈 버튼을 길게 눌렀을 때 ICS 터치 위즈는 글자로 된 버튼을 넣은 반면, 젤리빈에서는 모두 아이콘으로 바뀌었더군요. 가운데 구글 나우 버튼을 제외하면 나머지 기능은 ICS 터치위즈와 똑같습니다.(구글 나우가 우리나라에 맞는 기능을 제대로 담고 있지 않아 구글 나우 대신 구글 검색으로 대체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빔과 S빔 동시 작동

S빔은 두 개의 갤럭시S3를 맞대기만 하면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기능입니다. 문제는 젤리빈에서 이와 유사한 기능을 안드로이드 빔에 넣은 터라 기능이 충돌하지 않을까 하는 점이었지요. 사실 두 기능은 단말기의 뒤를 맞대 파일을 전송하는 방법에서는 비슷하지만 S빔은 와이파이 다이렉트를, 안드로이드빔은 블루투스를 이용하는 기술적인 차이가 있었습니다. 결국 갤럭시S3 젤리빈은 두 가지를 모두 지원함으로써 갤럭시S3 뿐만 아니라 다른 장치와 호환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팝업 플레이 제어 가능

왼쪽이 갤럭시S3 젤리빈의 팝업 플레이로 창크기가 조절된다


갤럭시S3에서 많이 쓰는 기능 중 하나가 팝업 플레이일 것입니다. 팝업 플레이는 보던 동영상을 창모드로 전환한 뒤 다른 앱 화면에서도 보는 기능이지요. 그런데 종전 ICS 버전의 갤럭시S3는 단순히 정해진 크기의 창으로 전환했다가 터치를 하면 원래 화면으로 돌아가는 기능밖에 없었습니다. 젤리빈에서는 이 기능을 좀더 보강했습니다. 손가락을 오므리거나 넓히는 것으로 창 크기를 조절할 수도 있고, 한번 터치를 하면 영상을 일시정지하거나 창을 닫을 수 있는 아이콘이 나타납니다. 원래 큰 화면으로 돌아가려면 두번 터치하는 것으로 바뀌었더군요. 팝업 플레이와 관련해 불만이 많았던 이들에게 희소식일 듯 합니다.

간편 모드와 휴식 모드 반영

왼쪽이 갤럭시S3 젤리빈의 간편 모드

갤럭시S3 젤리빈의 설정에는 자잘한 옵션들이 여럿 더해졌는데, 그 중에서 눈에 띄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간편 모드(easy mode)와 휴식 모드(dormant mode)지요. 둘다 복잡한 기능은 아닙니다. 간편 모드는 갤럭시S3를 처음 쓰는 이용자를 위해서 설정을 쉽게 할 수 있는 위젯이나 자주 쓰는 앱을 등록하는 위젯 위주로 터치 위즈 홈 UI를 꾸미는 것입니다. 기본 틀은 바뀌지 않지만, 이러한 위젯이 떠 있으면 여러 메뉴를 거치지 않아도 바로 설정하거나 앱을 쉽게 실행할 수 있습니다.

휴식 모드라는 말 그대로 이용자가 방해를 받지 않고 쉴 수 있게 해주는 기능입니다. 비행기 모드와 비슷한 게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휴식 모드는 모든 갤럭시S3의 모든 데이터 통신 기능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만, 전화 벨이나 진동 같은 각종 알림음이 울리지 않습니다. 더불어 이용자가 특정 시간대를 지정해 놓으면 그 시간대의 메시지는 모두 받기는 해도 이용자에게 어떠한 알림도 전달하지 않지요. 비행기 모드와는 차별화된 기능입니다.

자적절한 타협 점 찾은 갤럭시S3 젤리빈 버전

완성된 버전이 아닌 까닭에 평가를 내리는 것은 무의미하겠지만, 적어도 기본 젤리빈의 기능을 종전의 갤럭시 S3에 잘 녹이고 있는 지 그 방향성만 본다면 크게 어긋하지 않고 잘 해 나가고 있는 듯 보입니다. 왜냐하면 삼성의 업그레이드 방향이 종전 스마트폰의 사용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기능을 올렸던 과거의 선례를 보면 갤럭시S3 젤리빈 버전도 종전 ICS 모델의 사용성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젤리빈의 특징을 수용하고자 많이 노력했기 때문이지요.

물론 갤럭시S3에 젤리빈을 올리고서 ICS 버전의 터치 위즈와 움직임을 비교했을 때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아 살짝 당황한 부분도 적지 않았습니다. 특히 프로젝트 버터라며 심혈을 기울인 화면 전환 효과가 적용되면 이전보다 더 부드럽게 움직일 거라고 짐작했는데, ICS 버전보다 미세하게 부드러워지긴 했지만 기대만큼은 아니더군요. 일단 UI 움직임은 지금 수준이라고 생각해도 될 듯 합니다만, 그 움직임을 제외하면 젤리빈의 대표적인 알림 막대 UI나 구글 나우, 안드로이드 빔 등의 기능에 다양해진 위젯과 자잘한 고유 기능까지 얹어 이전의 사용성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쓸 수 있는 특징은 잘 살린 듯 합니다. 이 업그레이드가 당장 필요하지는 않지만, 갤럭시S3의 완성도를 높이는 효과는 클 것 같네요.

덧붙임 #

S메모에서 S노트로 변경은 되지 않을 듯...

S메모는 S노트로 바뀌지만, 전체 기능을 다 제공하지는 않는다.


갤럭시 노트가 처음 나왔을 때 펜 입력을 위한 앱이 S메모였습니다. S메모는 펜을 이용한 자유로운 입력과 텍스트 입력을 할 수 있던 툴이었지요. 그리고 갤럭시 노트 10.1을 발표할 때는 S메모를 강화한 S노트를 선보였는데, S노트는 자동 수식 인식 같은 기능이 추가된 좀더 전문화된 앱이었습니다. 이 두 가지를 먼저 이야기를 한 이유는 갤럭시S3의 필기 노트 앱이 S메모에서 S노트 라이트 버전으로 바뀐다는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유출 펌웨어에는 S노트 라이트 버전이 있었습니다만, 가장 최근에 유출된 버전(DLH7)은 원래의 S메모로 돌아갔습니다. 최종 펌웨어에 어떤 앱이 들어갈지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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