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디바이스
갤럭시 S2에 이번에 채용된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Super AMOLED Plus, 이하 SAP)는 기존의 펜타일 방식이 아닌 RGB 스트라이프 형식으로 바뀌면서 그 전에 나왔던 지적사항들이 많이 해소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동안 아몰레드(AMOLED), 슈퍼 아몰레드(Super AMOLED)에서 채택된 펜타일 방식으로 인해 그 장점이 많이 퇴색되었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기존 아몰레드나 슈퍼 아몰레드에서 언급되었던(즉, 갤럭시 S나 그 이전 모델들이 갖고 있었던 불만 아닌 불만 사항들) 내용들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이는 비단 펜타일 방식을 취했기 때문에 나오는 내용만은 아니다. 여러가지 복합적인 내용들이 섞여있다.
  1. 화면이 너무 쨍하고 밝아서 눈이 아프다.
  2. 해상도는 WVGA(480 x 800)을 지원하나 글자들이 뭉개지는 현상으로 인해 가시적인 해상도는 400 x 640, 혹은 그 이하나 다름없다.
  3. 푸르스름한 빛이 강하다(1번과 비슷한 내용)
뭐 이 정도로 정리될 수 있을 듯 싶다(적어도 내가 들었던 내용에서 화면에 관련된 부분은 그렇다). 이 중에서 많은 부분이 갤럭시 S2에 채용된 SAP가 해소해줬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그 동안 아몰레드 계열에서 가장 장점으로 꼽았던 부분이 뭘까? 바로 주광(햇빛) 아래에서도 내용 식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잘 보인다는 것은 아니다. 실내에서나 그늘진 곳에서 보는 것과 주광에서 보는 것에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 하지만 기존의 TFT-LCD를 채용한 휴대폰(스마트폰 포함)에서는 주광아래서는 내용 식별조차 할 수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아몰레드의 등장으로 인해 주광 아래에서도 만족스러울 정도는 아니지만 적어도 내용 식별을 할 수는 있다는 수준까지 올려놨다. 물론 아몰레드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배터리 소모량을 줄인 것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중요하게 언급되는 것이 바로 밝음이 기존 TFT-LCD와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번에 갤럭시 S2에 채용된 SAP 역시 이런 부분은 동일하게 가져간다. 아니, 오히려 더 발전했다(그게 당연한게 아닌가. 계속 기술은 발전하고 있으니 말이지). 아몰레드는 식별 정도가 가능했고 슈퍼 아몰레드는 식별에 좀더 잘 보이는 정도라면 SAP는 실내에서 보는 정도에 대략 70~80% 정도(개인적인 판단으로 내린 수치)의 화면 인식률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아몰레드는 40~50%, 슈퍼 아몰레드는 50~60% 정도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지금 계속 갖고 다니면서 길거리에서 갤럭시 S2를 볼 때 따로 어디 실내를 찾던가 그늘을 찾지 않아도 그냥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고 만화나 영화를 볼 수 있어서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참으로 중요한 포인트라고 본다. 급할 때나 야외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맑은 날에 스마트폰에 있는 내용을 확인할 때 잘 안보여서 고생하는 것을 줄여줄 수 있으니 말이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느끼는 차이가 크겠지만 적어도 내 경우에는 매우 유용하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펜타일 방식에서 RGB 스트라이프 방식으로 바뀌면서 폰트가 더 미려하게 보이고 뭉개지는 현상이 줄어드는 것 등 표현 능력이 기존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해졌다는 것 역시 갤럭시 S2를 더 돋보이게 만드는 중요한 포인트라고 보고 있다. 비교대상이 같은 갤럭시 시리즈인 갤럭시 S만 하더라도 그 당시에 프리미엄급 화면기술이라고 알려진 슈퍼 아몰래드를 채택했으나 밝아진 부분을 제외하고 무선 인터넷 등을 통해서 웹페이지를 볼 때 폰트가 뭉개져서 잘 안보인다던지 하는 문제는 여전히 갖고 있었는데 펜타일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면 어쩔 수 없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었기 때문에 방식 자체를 바꿈으로 이런 문제점을 해소함과 동시에 향후에 나올 제품들에 대한 기대감도 같이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이 부분의 포인트라고 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갤럭시 S와 갤럭시 S2에 똑같이 네이버 모바일 화면을 띄우고 전체 화면으로 보게 되면 뭉개지는 정도가 얼마나 다른지 알 수 있다. 확대해서 보면 둘 다 비슷하게 보이는 것은 당연하지만 전체화면으로 볼 때 폰트 크기를 재조절해서 보여주는데 그 때 펜타일 방식과 RGB 스트라이프 방식에 차이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갤럭시 S의 4인치와 갤럭시 S2의 4.3인치의 화면 크기 차이로 인해 보여지는 느낌이 다를 수 있음은 감안하더라도 확실히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듯 갤럭시 S2에서 채택된 SAP는 화면 밝기 면에서 기존의 슈퍼 아몰래드보다 더 밝아졌으며 표현도 부분에서도 진일보했다고 할 수 있다. 적어도 펜타일 방식 때문에 해상도가 떨어진다는 얘기를 더 이상은 듣지 않아도 될 테니 말이다.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이폰4에서 채택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좋게 평가한다. 3.5인치의 화면에 960 x 640이라는 해상도를 표현해서 세밀한 부분까지 잘 보여주는 기술은 정말 괜찮다고 보여진다. 갤럭시 S2의 SAP도 비슷한 수준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개인적으로는 SAP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적절히 섞은 버전이 나와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그러면 적어도 4.3인치(혹은 4.5인치) 이하의 스마트폰에서의 화면 해상력은 가히 최고일텐데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각기 장단점이 있으니 장점을 극대화해서 시너지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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