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디바이스

갤럭시 노트3로 지금 즐기는 가상 현실

분류: 노트/갤럭시 노트3 작성일: 2014.09.25 07:30 Editor: 칫솔(chitsol)


지난 IFA에서 갤럭시 노트4의 주변 장치로 공개된 기어 VR은 흥미롭습니다. 갤럭시 노트4를 앞쪽에서 꽂은 뒤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마치 다른 세계에 들어간 듯한 가상 현실(Virtual Reality) 영상이 눈앞에 펼쳐지거든요. 평면이 아닌 공간감을 느낄 수 있어 게임과 영화, 사진 같은 종전의 콘텐츠를 즐기는 재미를 끌어올리는 이 장치에 기대를 거는 이들도 많을 겁니다.

아직 기어 VR은 나오지 않았지만, 지금 VR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면 해결 방법은 있습니다. 특히 갤럭시 노트4 전용 제품인 기어 VR을 쓸 수 없는 갤럭시 노트3나 다른 스마트폰 이용자들도 비슷한 가상 현실 콘텐츠를 지금도 즐길 수 있거든요. 그것도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말이지요. 물론 기어 VR 만큼 질좋고 넉넉한 VR 컨텐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상 현실의 묘미를 느끼는 방법은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 방법 중 하나가 지난 여름 구글 I/O 2014에서 선보였던 구글 카드보드를 이용하는 것이에요. 구글 카드보드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가상 현실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손쉬운 조립 키트죠. 물론 상용 제품만큼 완성도가 높은 것은 아니지만, 이것의 매력은 가성비가 좋다는 겁니다. 국내 인터넷 장터에서 1만2천 원 안팎이면 구할 수 있는 이 카드보드의 주 재료는 바로 골판지거든요.

골판지로 뼈대를 만들기 때문에 재료비를 대폭 낮춘 것이죠. 골판지 외에 중요한 재료 두 가지는 볼록 렌즈와 네오디움 자석인데, 이 모든 것을 구성한 세트를 국내에서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갤럭시 노트3를 쓰려면 5.3인치 이상의 대형 카드 보드를 구하는 게 좋습니다. 작은 것을 구하면 갤럭시 노트처럼 큰 화면을 가진 장치를 넣는 게 어렵거든요.

골판지 VR은 잘라내는 시간이 더 걸릴 뿐, 조립은 생각보다 쉽습니다. 칼이나 가위로 모양을 오려낸 뒤 각 부속의 홈만 꽂으면 되거든요. 물론 렌즈도 동그란 홈에 끼워 넣은 뒤 고정하면 됩니다. 어떤 나사도 풀도 필요 없죠. 테이프는 조금 필요합니다. 벨크로 몇 개를 붙이고 네오디움 자석을 왼쪽에 대는 게 그나마 일이나 되려나요? 아무튼 모든 조립을 끝내면 아래와 같은 모양이 됩니다.

하지만 갤럭시 노트3처럼 큰 단말기를 넣을 때는 한 가지 작업이 더 필요한 데요. 이 골판치 VR이 원래 넥서스5를 기준으로 만든 것이어서 카메라를 노출하는 부분이나 음량 조절 버튼 부분이 잘 맞지 않는 답니다. 그래서 카메라를 밖으로 노출할 수 있도록 바깥쪽 골판지를 조금 오려내고요. 갤럭시 노트3를 넣었을 때 음량 버튼이 눌리지 않도록 아래 부분도 미리 칼로 구멍을 만듧니다. 그렇게 마무리 작업을 끝낸 완성된 제품의 모양은 이렇습니다.

카드 보드로 만든 VR에서 즐길 콘텐츠는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는데요. 구글 카드보드로 검색하면 관련 콘텐츠가 주르륵 뜹니다. 생각보다 콘텐츠가 적지 않게 뜹니다. 그래도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즐기려면 구글 카드보드를 다운로드해 설치하세요. 앱을 실행한 뒤 조작법을 설명하는 영상을 본 다음 메뉴가 뜨는 두 개의 화면이 나타나면 카드 보드에 갤럭시 노트3를 넣습니다.

카드 보드에 넣기 전에 두 개의 화면으로 나뉘어서 보이던 장면은 카드보드의 렌즈를 통해서 볼 땐 두 개가 아니라 하나로 합쳐서 보입니다. 카드 보드 앱을 이용하는 법이나 유투브, 스트리트 뷰, 구글 어스 같은 메뉴가 보이는데, 그 상태에서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메뉴가 이동하지요. 특정 메뉴를 바라본 상태에서 왼쪽의 네오디움 자석을 한번 땡겼다가 놓으면 그 메뉴의 기능을 실행하고, 이전 메뉴로 나올 땐 카드 보드를 오른쪽으로 세우면 됩니다.

기본 조작법을 익힌 뒤에 유투브나 구글 어스, 스트리트 뷰, 가이드 같은 콘텐츠를 쭉 둘러보면 같은 콘텐츠인데도 다른 느낌입니다. 그냥 평면으로 보던 유투브 영상들은 대형 스크린이 있는 극장에서 보는 듯하고, 두 손가락으로 확대와 축소를 하며 살펴보던 구글 어스의 도시 사이를 수퍼맨처럼 날아다니며 둘러보는 기분이 들거든요. 기본 앱 이외에도 게임이나 각종 시뮬레이터로 또 다른 재미를 얻을 수도 있답니다.

물론 카드보드 VR로 보는 콘텐츠가 기어 VR로 보는 콘텐츠와 완전히 똑같은 품질은 아니에요. 따로 벨트를 만들어 걸지 않으면 머리에 고정하는 것도 쉽지가 않지요. 그저 어떤 기분이 들지 미리 경험하는 데는 무리 없는 수준입니다. 중요한 것은 기어 VR 뿐만 아니라 다양한 VR 장치가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러한 VR 콘텐츠는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는 이야기지요. 지금부터 미리 적응해보는 게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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